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기존의 테러조직과 달리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등 새로운 테러방법을 동원하고 있어 연방 당국이 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16일 밝혔다.
코미 국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대테러 대책 관련 경찰회의에 참석해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미 전역에서 IS에 영감을 받은 잠재적 테러음모 수백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새로운 테러 유형에 대해 “IS가 과거처럼 거대하고 요란한 작전이 아니라 소셜미디어와 암호화된 통신, 잘 포장된 선전물 등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소규모 개별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과거의 알카에다 위협과는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9.11 테러와 같은 복잡하고 다면적인 공격에 잘 대비하자 지난 몇 년 동안 테러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화해 테러리스트들이 이제는 총기 난사와 같은 덜 복잡한 행위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미 국장은 이어 “트위터가 책을 팔고 영화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지만, 살인을 조장하고 판매하는 테러의 크라우드소싱으로도 악용되고 있다”며 “특히 그들이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법 집행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고 있다. 테러리스트들에게 있어 암호화 기술은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미 국장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감시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면서 현재 법집행 당국과 IT(정보기술)기업들이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자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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