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이시드로 두달새 13곳 의심 계좌들 강제폐쇄도
멕시코 국경에 위치한 샌이시드로 지역 은행들이 줄줄이 문을 닫거나 의심 계좌에 대한 강제 폐쇄조치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 은행가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 이후 샌이시드로 지역에 있는 은행 지점 중 13곳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남아 있는 은행들은 지난 2년 동안 거래 실적이 전무하거나 부진한 개인이나 사업체 계좌에 대해서는 강제 폐쇄조치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멕시코 불법 마약조직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이 소위 ‘돈 세탁’으로 이들 계좌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관계자들은 “국경 지역에서 돈 세탁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 연방 정부로부터 단속이 크게 강화되었다”고 말하고 있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이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샌이시드로 지역 출신인 데이빗 알바레즈 시의원은 “국경 지역 도시가 자금 세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은 알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계좌를 폐쇄할 경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정계와 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경무역협회 러셀 존슨 부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은행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융자 형식으로 지원받고 있고, 매일 같이 입·출금 거래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점 문을 닫거나 일부 계좌를 강제로 폐쇄하는 것은 너무 극단적인 처방”이라며 “연방 정부가 은행에 대한 강력한 조치는 다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류 은행에서는 국경 지역에 있는 지점 폐쇄와 더불어 고객 계좌관리에 대한 감시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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