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과묵…”긍정적으로 변하니 삶의 질이 달라져”
▶ 겨울 전지훈련에서는 스윙 완성…”내년 LPGA 활약 지켜봐달라”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과묵하던 성격이 골프 선수가 된 이후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전인지는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원래 말이 없고 긍정적인 성격도 아니었다"면서 "골프 선수가 되고 난 뒤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대회 때마다 '즐겁고 신나게'를 되뇌이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는 전인지는 "판에 박힌 말이라고들 하지만 내게는 정말 중요한 신조"라면서 "하기 싫은 것도 즐겁게 여기면 즐거워진다"고 '긍정의 힘'을 거듭 강조했다.
스승인 박원 골프아카데미 박원 원장의 지도를 받으면서 성격이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전인지는 설명했다.
특히 전인지는 "내가 긍정적으로 바뀌니 부모님을 비롯한 가까운 사람들도 긍정적으로 변하더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겨울 전지훈련을 떠나는 전인지는 "시즌 초반에 스윙과 퍼팅을 손을 봤는데 이번 겨울 훈련 기간에 몸에 완전히 익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지훈련 장소는 지금까지 4년째 가던 익숙한 곳이다.
박원 원장은 이에 대해 "스윙은 거의 완성 단계"라면서 "변화보다는 지금까지 만든 변화의 관성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쇼트게임과 상황 판단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시즌 막판에 기권 사태를 불렀던 어깨 통증은 거의 사라졌다고 전인지는 말했다.
전인지는 "하반기에는 아예 연습을 전혀 하지 못하다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 열린 중국 하이커우에서 모처럼 연습을 했다"면서 "기온이 29℃까지 올라가는 따뜻한 날씨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관리만 잘하면 악화할 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2년 전에 아픈 걸 참고 하다가 부상이 악화한 적이 있다"는 전인지는 "대회 일정이 빡빡해도 월요일과 화요일에 쉴 수 있었으면 나았을 텐데 일정을 좀 무리하게 소화해서 일이 커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내년 LPGA투어에서 목표에 대해 "너무 큰 목표를 잡아서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면서 "대회 때마다 톱10에만 들면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주려 한다"고 밝혔다.
리우데자이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도 "욕심은 나지만 욕심 낸다고 되는 게 아니기에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자세를 낮췄다.
다만 그는 "지켜봐 달라"면서 도전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전인지는 "올해 한해 동안 목표를 초과달성해서 너무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뜨겁게 응원해주신 팬들의 은혜를 잊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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