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내 폭발물 설치’위협 이메일
▶ 혼란 야기 목적 장난 메일 가능성 LAPD 전 캠퍼스 조사… 오늘 정상 등교

LA 통합교육구 스티브 짐머(가운데) 교육위원장이 찰리 벡 LAPD 국장,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함께 지난 15일 LA 통합교육구 산하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려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LA 통합교육구(LAUSD) 산하 모든 공립학교들이 폭발물 위협을 받아 15일 전면 휴교했다. 일각에서는 교육구 이사들이 받은 이메일이 장난이라는 의견도 나와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 통합교육구에 따르면 몇몇 교육구 이사들에게 폭발물이 백팩과 상자에 들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도착, 교육구는 15일 일제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에 LA 한인타운 내 초·중·고등학교를 포함, 교육구 내 900여개의 공립학교와 187개 차터스쿨, 70만여명의 학생들이 영향을 받았다.
라몬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이메일로 전해진 위협은 상당히 신빙성 있는 내용으로 교육구 내 여러 학교들이 포함돼 있었다”며 “과거에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고려해서 휴교조치를 내렸으며, 많은 사건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휴교를 알리는 라몬 코티네즈 예술학교 전광판.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던 교육구는 이날 오후 늦게 16일 정상 등교를 발표했다. 또, LA경찰국은 “교육구 내 모든 학교의 캠퍼스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A타임스는 폭발물 위협을 담은 이메일의 IP 주소를 추적한 결과 독일 프랑크푸르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의문의 폭발물 위협 이메일과 관련 일부에서는 이메일이 거짓말로 보낸 장난 메일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연방 하원정보위원회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15일 오후 “테러위협 이메일은 거짓말로 보낸 장난 메일이거나 대도시에 있는 교육구에 혼란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방 하원외교관계위원회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의원 역시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무슬림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보이는데도 자신이 LA에 지역에 있는 지하디스트와 연합한 극단적 무슬림이라고 주장했다”며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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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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