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지원일 끝난 후 한달여 더 늘려
▶ 기한 내 접수자들“형평성 어긋나”반발
UC 대학들이 내년도 가을학기 편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원 마감일을 사전 공지 없이 연장,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LA타임스는 14일 UC가 편입지원 마감 연장 이후 비난여론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UC가 지난 2일 내년도 가을학기 편입생 모집을 2016년 1월 4일까지 연장한다는 발표를 하면서부터다. UC는 이미 11월30일 편입생 지원을 마감한 이틀 뒤 이를 발표했다.
문제는 기간연장이 사전 공지 없이 정식 마감이 끝난 뒤 발표됐다는 점이다. 11월30일을 마감으로 알고 하루 전 날인 29일 편입 지원서를 마감한 오렌지코스트 칼리지의 미하이 커히나(26)는 LA타임스를 통해 불공평하다는 입장을 나타났다.
자신은 학습장애가 있는데 지원서 준비기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자신의 서류를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UC는 마감일까지 지원서 연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마감일을 지키지 않은 게으른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 것으로 불공평하다”고 비난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존 마감기한에 맞춰 지원서를 제출한 사람에게 가산점이 부여되는 등의 추가 혜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지원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 달가량의 여유를 갖고 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지만 지원서 제출자는 기존 서류를 수정할 수 없다는 것도 비난을 받는 부분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오렌지코스트 칼리지 학생관리 부서 관계자는 “내년도 가을학기 편입원서는 8월1일부터 접수를 받아왔는데 최근 이사회가 증원을 결정하면서 마감도 연장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리 지원서를 준비해온 학생들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며, UC가 어떻게 이런 일을 결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UC는 편입생 모집기간 연장이 오는 2016~17학년도부터 가주 출신 입학생 정원을 5,000명 더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격을 갖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편입 정보를 접하고, 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실제 편입생 지원수가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A타임스는 2년 전 편입생 지원자가 2만9,740명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지원자는 2만9,38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일부 UC 관계자들은 사전 지원한 학생들이 기간 연장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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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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