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당국회담 종료 선언 …12일 10시30분(평양시간 10시) 회담 속개
▶ 통일부 ”진지한 분위기 속에 의견 교환했다” ”판깨진 것 아니다”

11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 1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남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5.12.11
11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이 남북 현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단 종료하고 12일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양측이 제기한 현안을 계속 논의하기 위해 12일 오전 10시 30분(평양시 기준 10시)에 회담을 속개하기로 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 직후 공동취재단과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남북은 개성공단에서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현안 문제를 협의했다"며 "전체회의 1번, 수석대표 접촉 2회 등 총 3번의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남북은 현안 문제를 포괄적으로 제기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했다"며 "상호 교환된 입장을 바탕으로 내일 오전 10시 회담을 재개해 추가로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측 대표단은 개성공단 내 송악프라자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정 대변인은 "원래 밤새도록 해야 할 것을 잘라서 내일 하기로 했다"며 "예전에 밤새도록 하는 회담에 대한 개선책"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시작된 당국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 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개진한 뒤 2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접점 찾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남측이 희망하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북측이 주장하는 금강산관광 재개 사이에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8·25 합의도 나오기 전에 첫날 새벽까지 하고 (다음날) 오후 3시에 속개했던 전례가 있다"며 "회담이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판이 깨진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1박2일로 당국회담을 이어가기로 한 것은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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