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기획 파노라마 2015
▶ 한인 이민사문화유산 산실 모두 동참을

한인 이민사 보존의 산실이 될 한미박물관 매스터 플랜 발표회장에서 참석자들이 청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올해 미주 한인사회는 이민 113년을 맞아 이민사에 획을 그을 뜻 깊은 프로젝트의 건설을 확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바로 한인사회의 최대 숙원사업이던 ‘한미박물관'(Korean American National Museum)을 미주 최대 한인 밀집지인 LA 한인타운 내 노른자위 땅에 건립키로 매스터 플랜과 디자인을 확정하고 LA 시의회의 최종 건립승인을 받은 것이다.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지난 7월 구체적 건립추진을 위한 매스터 플랜을 확정한데 이어 지난 11월24일 LA 시의회의 건립 프로젝트 최종 승인으로 한미박물관 건립작업은 실제 건축을 진행하는 일만 남게 됐다.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가 오랜 준비 끝에 올해 승인 완료 및 건축계획안 확정이 이뤄진 것은 미국 속 한인 이민사회의 또 다른 도약이라는 함의가 크다. 113년이라는 짧지 않은 이민역사의 기록과 문화를 보존하는 산실이 될 이민사 박물관을 갖추기 위해 한인사회가 자체 건물로 이뤄진 한미박물관 건립 구상을 해온지 근 20여년만에 마침내 그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온 것은 미래를 향한 큰 발걸음이 내딛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한미박물관 매스터 플랜 발표와 건립안 확정에 따라 빠이르면 2016년 7월1일 한미박물관 착공식이 거행된다. 박물관 본관 건립비용 1,000만달러 모금운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미주 한인사회는 2~3년래 한미박물관이라는 보물을 얻게 될 예정이다. 올해까지 한미박물관 이사회와 독지가들은 후원금 340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박물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
한미박물관은 한옥 양식의 3층 전통 건축물 양식으로 지어진다. 한국 전통지붕의 선을 최대한 살리면서 지붕의 연속으로 LA의 다문화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이어가는 이미지를 담게 된다.
한미박물관 1~2층은 커뮤니티 역사·문화공간의 장으로 기능한다. 건물 디자인에는 ‘한국 한옥양식, 한국 산능선과 한옥 지붕, 모국과 향수, 우리 안의 정체성’ 등의 이미지를 담았다. 특히 2층 외벽은 커다란 꽃담 문양 속에 한국 전통정원과 지붕 모습을 엿보도록 설계했다.
한미박물관 서쪽과 남쪽 벽면에는 7층짜리 거주용 아파트가 들어서 박물관과 거주용 빌딩이 혼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속 거주용 빌딩은 한미박물관의 꾸준한 운영을 가능케 할 수익원 확보라는 점에서 절묘한 수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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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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