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서 오바마-푸틴 가상대화 등으로 풍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싸늘한 표정으로 혼잣말을 한다. '추수감사절 저녁으로 터키(칠면조)를 구워버릴까….'
실제가 아니라 누리꾼(네티즌)들이 만들어낸 합성 사진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최근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로 양국 관계가 냉각된 상황을 절묘하게 꼬집은 이런 패러디물에 전 세계 네티즌들이 열광하며 동참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런 유머는 터키 국가명과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의 대표적 음식인 칠면조의 영문 표기가 정확히 일치한 데에서 비롯됐다.
터키가 자국 영공 침범을 구실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날이 마침 23일로, 올해 추수감사절인 26일을 코앞에 둔 때였다는 점도 누리꾼들의 '패러디 본능'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점에 착안해 다양한 합성 사진으로 민감한 국제정치 상황을 풍자했다.
한 패러디물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로 나누는 가상 대화를 설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저녁에 무얼 드실 건가요"라고 물으면 푸틴 대통령이 특유의 딱딱한 표정으로 "터키요"하고 대답하는 식이다.
러시아가 자국 전투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터키에 대한 경제제재에 나서는 등 응징을 선언한 것을 빗댄 것이다.
이밖에 푸틴 대통령의 모습에 "나도 터키를 구울 테다", "이번 주말에 터키를 먹는다고? 나도 그래", "햄 챙겨놔, 크리스마스에는 터키가 남아나지 않을 거야" 등의 문구를 합성한 패러디 사진들도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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