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낙원에 사는 비용으로 높은 물가를 감당하는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달 전기료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오아후 섬 주민들의 전기료는 지난달 평균 136.95달러였지만 이달에는 평균 132. 32달러로 4.63달러가 인하 될 전망이다. 하와이 전기회사 대렌 파이 대변인은 “낮은 유가가 고객들에게 지금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하와이) 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값싸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작년 하와이 전기회사는 발전량의 71.3%를 석유에 의존했으며 발전에 사용되는 석유는 모두 동남아와 중동에서 수입된다.
16일 텍사스 원유가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41달러 74센트로 작년에 배럴당 80달러였던 것에 비해 반값으로 거래됐다. 이에 지난달 킬로와트당 25.3센트였던 전기료는 이달 24.4센트로 떨어졌으며 이는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라고 하와이 전기회사는 밝혔다.
하지만 5년 만에 가장 낮은 전기료임에도 불구하고 발전에 필요한 원유를 모두 수입해야 하는 하와이의 특성상 여전히 하와이의 전기료는 전국에서 가장 높다. 미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지난 8월 하와이 주민들은 킬로와트당 평균 29.87센트를 지불해 동기 전국 평균인 12.93센트보다 두 배가 넘었다. 다른 주들은 천연가스, 수력발전, 석탄이나 원자력 발전으로 발전단가를 낮추고 있다.
오아후 외의 다른 섬들도 카우아이를 제외하고 5년 만에 가장 낮은 전기료를 낼 전망이다. 500킬로와트 사용량을 기준으로 빅 아일랜드는 163달러 20센트, 마우이는 141달러 57센트, 카우아이는 169달러 33센트를 낸다. 카우아이의 10월 평균 전기료는 163달러 88센트였으나 카우아이 전기 협동조합은 전기료를 킬로와트당 30.66센트(10월)에서 31.75센트(11월)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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