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워싱턴 중학교에서 열린 시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시의회 어니스트 마틴의장은 연방정부가 경전철 사업에 대해 시의회의 손을 묶고 있는 것에 질렸다며 연방정부 개입을 가능케 하는 연방정부 지원금 15억 5천만 달러 가운데 아직 쓰지 않은 10억 달러를 반납하자고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Honolulu Authority of Rapid Transit. 이하 HART) 위원장에게 말했다. 시 예산위원회는 현재 0.5%의 추가 소비세를 2027년까지 연장하는 23호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 HART의 관계자는 23호 법안이 카폴레이에서 알라모아나까지 이어지는 20마일 구간의 철로와 21개 역을 연방정부의 지원금 없이 완성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방 교통국(Federal Transit Administration)의 지원금 10억 달러를 포기할 경우 철도를 하와이 주립대 마노아 캠퍼스까지 연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전 퍼스트 하와이안 은행의 회장이자 현재 HART의 위원장인 돈 호너는 시 행정부의 지시를 따르겠지만 연방 교통국과의 유대를 끊는 것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리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연방정부를 왜 버리는지 모르겠다. 15억 달러를 포기하는 대가로 얻을 이익도 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호너 위원장은 이어 “연방 지원금 15억 5천만 달러 중 이미 약4천 5백만 달러를 썼고 연방지원금을 포기하면 예산에서 15억 달러가 부족 할 것인데 마노아 캠퍼스는 커녕 알라모아나까지 (철로가) 갈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마일 구간과 21개의 역을 설치하는 것을 대가로 연방에서 지원금을 받아냈지만 그 지원금을 포기할 경우 “21개의 역을 다 짓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시 의원인 앤 고바야시는 9일 열린 회의에서 호너 위원장에게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르는 건설비가 걱정이 되며 “건설비가 계속 바뀌면서 (HART)의 신뢰성도 안 좋은 쪽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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