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올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2승 6패로 유례없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선수들과 팬들은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대를 잃지 않고 있다.
NFL이 지난 1990년 포스트시즌 포맷을 바꾼 이래 1승 6패로 출발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팀은 아직까지 한 팀도 없다. 하지만 존 하바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앞날에 매우 낙관적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과 선수들의 플레이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븐스는 하바 감독 부임 이후 7시즌 중 6시즌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레이븐스의 전반기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총 30점 차이로 6 경기를 패했고, 수비를 이끌던 라인베커 터렐 석스와 베테랑 리시버 스티브 스미스 등 핵심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올 시즌을 일찍이 접었다. 더욱이 승리한 두 경기도 모두 종료 직전 키커 저스틴 터커의 필드골에 의해 가까스로 이겼다.
라인베커 데럴 스미스는 “시즌 전반부는 이미 지나갔다”며 “우리는 앞으로 남은 경기만 생각하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너백 지미 스미스는 “전반기 8경기 중 6경기는 이길 수 있었으나 아깝게 패했다”며 “후반기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후반기 레이븐스에게 유리한 점은 경기 일정이다. 8경기 중 5경기가 홈 경기이며, 원정경기 중 두 경기는 약체인 클래블랜드와 마이애미와 치른다. 후반기를 7승 1패로 마칠 경우 9승 7패로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높아진다. AFC에서 승률이 절반을 넘는 팀은 5개이며, 와일드카드에서 앞선 뉴욕 제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각각 5승3패와 5승4패이다.
또 트레이닝 캠프 중 이두근 파열로 치료를 받던 2년차 디펜시브 엔드 브렌트 얼반이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여기에 타이트 엔드 데니스 피타 마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희망 기온은 조금 더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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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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