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측, 워싱턴-오리건 지역 43개 매장 모두 폐쇄
보건당국, 식당과 관계없이 증세 있으면 검진받도록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치폴레 식당에서 발생한 이콜라이 박테리아 식중독 환자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워싱턴주 보건부의 전염병 담당관 마리사 단젤리는 그동안 “설마했던” 치폴레 고객들 가운데 확진을 받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환자 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콜라이 박테리아 감염환자는 지난 주말 현재 킹 카운티에서 4명, 포틀랜드 지역에서 3명 등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 총 1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17명이 지난 몇 주간 치폴레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감염자 가운데 킹 카운티의 2명 등 8명은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증세가 심했지만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단젤리 담담관은 이콜라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10월 중순 이후 치폴레 식당에서 식사한 고객들은 물론, 치폴레와 관계없이 혈변 등의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즉각 병원에 찾아가 검진을 받도록 권고했다.
치폴레의 크리스 아놀드 대변인은 지난 1일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43개 체인 식당을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 폐쇄했다고 밝히고 실제로 이콜라이 박테리아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된 체인점은 이날까지 6개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치폴레 식당의 이콜라이 병원균 정체를 조사 중이지만 아마도 지난 1990년대 패스트푸드 체인식당 ‘잭 인 더 박스’에서 발생한 ‘이콜라이 0157:H7’과 비슷한 형질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감염자 중 3명이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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