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학자들 끝없이 치솟는 하와이 물가 분석
최근 지역 내 휘발유가격이 전년대비 갤런당 1달러 이상 하락하고 있는 추세여서 주민들의 연비부담이 덜어지긴 했으나 전기요금이나 주택가격 등이 전국 최고치를 달리고 있는 상황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팍팍한 동네라는 오명은 아직도 떨궈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놀룰루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오아후 중간주택거래가격은 73만 달러로 전년대비 7.6%, 2010년 당시와 비교해서는 무려 17%나 상승한 수준을 유지 중이고 전기요금의 경우 미 본토보다 200-330%가량 비싸다는 분석이다.
한편 모든 물자를 타지에서 수입해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물가가 비싸다는 통념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실제로는 미 서부지역에서 동부지역으로 물자를 운송하는 비용이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들여오는 운송비보다 높기 때문에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TZ 이코노믹스의 폴 브루베이커 선임연구원은 하와이의 높은 물가는 부족한 주택물량에 따른 주거비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최근 들어 고가의 주택이나 콘도미니엄 신축이 증가하면서 세계 부유층 상위 1%에 드는 재벌들의 부동산 쇼핑 중심지로 부각되며 정작 수입이 한정된 지역 주민들에게는 주택물량이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하와이주립대 근로자교육센터의 로렌스 보이드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의 해법을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한 이들에 대한 재산세 인상과 관광객들을 위한 단기렌트를 제공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규제강화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적정가격대의 임대주택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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