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4·CJ)이 유럽프로골프투어 파이널 시리즈 첫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1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로열 골프장(파72·7천133야드)에서 열린 터키항공 오픈 마지막날 6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해 4위(19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이 18번홀(파5)에서 승부를 가르는 버디를 잡아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터키항공 오픈은 올 시즌 유럽투어 상금랭킹 상위 78명만이 치르는 파이널 시리즈 4개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다.

안병훈은 지난 5월 BMW PGA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상금 랭킹 13위로 파이널 시리즈에 진출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안병훈은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12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던 안병훈은 16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지만 17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옆에서 멈춰 더 이상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였지만 선두를 따라잡기에는 3타가 부족했다.

안병훈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유럽 상금랭킹 1위이자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6위(16언더파 272타)에 자리했다.

유럽투어 파이널시리즈 2차 대회인 HSBC 챔피언스는 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