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올해 6건… 평균 81세로 대부분 지병
10월에는 유독 한인들의 ‘부음’ 소식이 잦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10월에도 한인들의 부고 소식이 한국일보에 접수된 건수는 지난 2일 곽동철씨 장인 고 김창희씨를 비롯해 총 6건이다.
이들 평균 나이는 81세로 대부분 질환을 앓고 투병 중인 환자들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2014년 9월과 10월에 유명을 달리한 한인은 총 10명으로 평균 4일 한 명꼴로 세상을 하직했다.
문명과 의학의 발달로 인해 평균 수명은 늘었는데 유독 10월에 사망 소식이 잦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다양한 원인들이 거론되는데 그 중 하나가 ‘계절적 요인’이다.
중앙병원 에드워드 안 원장은 대한신경과학회지에 보고된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환자수와 사망률의 계절적 변화’를 근거로 계절적 요인이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 원장은 “이 통계에 의하면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 이상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겨울과 환절기에 집중되어 있다”며 “샌디에고의 한인들도 이와 유사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가을과 환절기에 노인들이 많이 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아직 뚜렷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풍부한 식사, 심신에 대한 지속적인 스트레스, 대기오염, 악성 신생물, 관절염과 기관지염과 폐기종의 합병증이 겨울철로 접어드는 환절기에 노인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 의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올해와 지난 10월에 사망한 한인들이 모두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이 이런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 한인 의료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편 샌디에고 카운티 보건국이 지난 2013년 발표한 한 통계에 의하면 악성 신생물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악성 신생물은 인체 모든 기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그 종류는 각종 암을 비롯해 다양하다.
보건국 통계에 의하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85세 이상이 74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75~84세가 590명, 55~64세가 482명 순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주민들의 평균 기대 수명은 해마다 올라 지난 90년도에 77세였던 것이 19년이 지난 2009년도에는 82.4세로 올랐다.
인종별 기대 수명은 아시안이 89.2세로 가장 높았으며 히스패닉이 84.9세로 그 뒤를 이었다.<도표 참조>샌디에고 정부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주요 의료기관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다양한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OSHPD(Office of Statewide Health Planning and Development)로 이 곳에서는 건강 정보와 각종 데이터를 수집,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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