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자리가 원래부터 제 것은 아니었잖아요.’
25일 LPGA투어 푸본 LPGA타이완 클래식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한국 이름 고보경)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박인비(27·KB금융)는 담담한 반응이었다.
이날 경기도 광주 남촌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B금융스타챔피언십을 공동2위로 마친 박인비는 리디아 고가 우승해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는 소식에 생글생글 미소까지 지었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이후 내가 모든 부문에서 1위였지만 그런저런 타이틀이 원래부터 내 것이라는 생각은 않았다"면서 "2등이면 따라잡아야 하는데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29일부터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LPGA투어 블루베이 LPGA에서 리디아 고와 격돌하는 박인비는 "앞으로 3차례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잃었던 퍼팅 감각을 되찾아서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도 살짝 내비쳤다.
박인비는 또 내년 시즌은 5개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등 6개 대회에 집중해 일정과 컨디션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 8일 다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출전을 앞두고 왼손 중지 모세혈관이 터졌지만 지금까지 치료를 미루고 있다.
박인비는 "절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대회가 이어져 미뤘다"면서 "큰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이 15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갤러리 매너와 선수들 기량이 놀라운 정도로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박인비는 선수들의 경기 속도가 아주 빨라졌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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