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8·한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지켰다.
지은희는 23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리디아 고(18)를 1타 차로 앞선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지은희는 전날 1라운드에서도 2위와 1타 차 단독 선두였다.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지은희는 6번 홀(파5)에서 2타를 잃었으나 9번 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이를 만회하며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면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올해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느라 대만을 찾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5위 이상의 성적만 내더라도 박인비의 KLPGA 투어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 랭킹 1위가 될 가능성을 남겨놓게 된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유선영(29·JDX)이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린시위(중국)가 7언더파 137타, 공동 3위다.
홈 코스의 쩡야니(대만)는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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