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타이완 1R 단독 선두 출발
▶ 세계 2위 리디아 고(-3) 3타차 7위
지난 200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전 메이저 챔피언이지만 이후6년째 긴긴 우승가뭄을 이어오고있는 지은희(28)가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은희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의미라마르 골프컨트리 클럽(72)에서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올 시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지은희는 중국의 유망주 린시위(5언더파 67타)를 1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풍‘ 곳푸’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10번홀에서 출발한지은희는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후반에 5번부터 8번까지 4연속 줄버디를 터뜨리며 선두로 올라서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지은희는 지난 2008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뒤 곧바로이듬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떠올랐으나 이후 6년째 길고 긴 우승가뭄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에 긴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지은희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리디아 고는 현재 투어 상금랭킹과 시즌 평균타수에서 1위에 올라있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박인바와 공동선두에 올라있어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해의 선수는 물론 세계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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