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고,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갖춘 도시는 시드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과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둔 컨설팅회사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가 22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평판 좋은 100대 도시 리스트에 따르면 호주의 시드니와 멜버른이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조사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일본,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G8 국가에 거주하는 1만 9천 명을 대상으로 각 도시의 경제 수준과 환경, 정부의 효율성 등을 조사했다.

조사를 주도한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의 페르난도 프라도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 기업가가 사업하고 싶은 도시, 투자자가 투자하고 싶은 도시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가 5번째이며, 지난해에는 빈과 뮌헨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스톡홀름이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1위였던 빈은 4위로 밀렸다.

밴쿠버와 바르셀로나, 에딘버그(스코틀랜드), 제네바, 코펜하겐, 베네치아 등은 5∼10위에 올랐다.

미국 도시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24위로 가장 높고 뉴욕은 31위였다.

아시아에서는 도쿄와 오사카가 각각 11위와 20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서울은 59위에 올라 지난해보다 18계단이나 올라섰다.

조사대상 도시 중에서 최하위는 바그다드였다.

테헤란, 모스크바, 나이로비, 보고타 등도 최하위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