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 코스 순회 관행 깨고 68년 만에 북아일랜드서 개최

대런 클라크가 2019년 디 오픈 챔피언십 개최지로 결정된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클라렛 저그(디 오 픈 챔피언십 우승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 P>
세계에서 가장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골프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오픈)는반세기가 넘는 동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있는9개 링크스 코스에서 돌아가며 개최됐다.
골프의 발상지로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위치한 ‘골프의 성지’ 세인트 앤드루스를 비롯해 로열리버풀, 뮈어필드,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로열 세인트 조지스, 턴베리, 로열 버크데일, 카누스티, 로열트룬 등 9개 코스가 디 오픈 개최의 영광을 누려왔다. 이 가운데 세인트앤드루스는 5년마다 디 오픈을개최하는 특별 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 디 오픈 개최 코스는 그레이트 브리튼 섬을 벗어나 열린 적은딱 한 번 밖에 없었다. 1951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열린 대회가 유일하게 그레이트 브리튼 섬 밖에서 열린 디 오픈 대회였다. ‘디 오픈’이라는 대회 이름과달리 개최 코스는 폐쇄적이었다.
이런 역사와 관행 탓에 2019년디 오픈 개최지로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이 선정됐다는 소식은 영국 언론이 긴급 뉴스로 타전할 만큼 대단한 ‘사건’이다.
그리고 이런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는 북아일랜드가 로리 맥킬로이를비롯, 걸출한 스타선수를 대거 배출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디 오픈 챔피언인 맥킬로이는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과인연이 각별하다. 아마추어 시절 그는이곳에서 코스 레코드(61타)를 세우며 우승한 적이 있다. 맥킬로이는“ 로열 포트러시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골프장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곳에서 열리는 디 오픈은 정말 멋진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의 디 오픈 유치 활동에 앞장선 또 다른 선수는 2011년 디 오픈 챔피언인 대런클라크다. 로열 포트러시 멤버인 클라크는 3년 전부터 디 오픈을 로열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기 위해맹렬한 로비 활동을 펼쳤고 2019년디 오픈 개최지 발표 현장에 직접나와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그는이 기자회견에서 디 오픈을 두 번이나 제패한 아일랜드 국적의 파드렉해링턴이 디 오픈을 북아일랜드로유치한 일등공신이라고 소개했다. 해링턴은 2007년과 2008년 디 오픈을 2년 연속 우승했다. 클라크는“ 해링턴의 업적에 기대어 나나 그램 맥도월, 그리고 맥킬로이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의 힘이결국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에서 단 2번째로 북아일랜드로 개최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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