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서 우승한 새미 슈미츠
▶ 내년 매스터스 출전 위해 온라인서 경비 모금 나서
지난 8일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존스 아일랜드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5 US 미드-아마추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내년 매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한 새미 슈미츠(35)가 대회 출전경비 마련을 위해 인터넷 모금에 나섰다.
미네소타 파밍턴에 사는 슈미츠는 지난 8일 끝난 대회 결승에서 마크 덜을 3&2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USGA가 주최하는 13개 챔피언십 대회 중 하나인 US 미드 아마추어는 만 25세 이상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이듬해 매스터스 출전권이 부여된다.
하지만 헬스케어 서비스 업종에서 근무하며 간호사인 아내, 그리고 2살과 1살인 두 딸과 함께 사는 슈미츠는 매스터스 출전하는데 경비로 최소한 3만달러가 필요하다는 사실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빠듯한 살림살이에 너무 벅찬 부담이었던 것.
그러자 그의 아내 나탈리는 인터넷 사이트에 남편의 사연을 알리고 도움을 호소했다. ‘gofundme.com’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매스터스로 가는 길(The road to the Masters)’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연을 알리고 인터넷 모금에 나섰다.
나탈리는 “남편의 일생 소원이 아버지에게 자신이 매스터스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었다”면서 “남편이 매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경비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의 평생소원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모금에 나서게 됐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매스터스에 나갈 자격을 갖춘 남편을 대회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모금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목표액 3만달러로 출발했는데 모금을 시작한 지 불과 하루 만에 9,100달러가 모였다. 내년 매스터스에서 새미 슈미츠라는 선수의 성적에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될 것 같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