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나, PO 두 번째 홀서 클럽 선택에 입장 밝혀
▶ 안전 대신 공격적 선택…미스샷 나와 보기로 패배

케빈 나가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파 퍼트를 놓쳐 우승을 빼앗긴 뒤 캐디 케니 함스의 위로를 받고 있다.
18일 막을 내린 PGA투어 2015-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아깝게 준우승에 그친 케빈 나가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페어웨이에서 세컨샷을 할 때 드라이버를 잡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빈 나는 이날 북가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동률을 이루고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두 번째 플레이오프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그리요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기자들은 케빈 나가 플레이오프에서 페어웨이 세컨샷 때 드라이버를 잡은 이례적인 클럽 선택에 대해 집중 질문을 했다. 케빈 나는 정규 4라운드에서도 18번홀에서 세컨샷 때 드라이버를 잡아 투온을 노렸고 비록 볼을 그린에 올리진 못했으나 다음 웨지샷으로 볼을 홀컵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은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이날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 때도 같은 선택을 했다. 하지만 드라이버로 친 페어웨이 세컨샷이 미스샷이 나면서 페어웨이 왼쪽 러프 쪽으로 굴러갔고, 결국 보기를 하는 바람에 버디를 잡은 그리요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경기 후 기자들은 당시 그리요의 티샷이 벙커에 빠져 케빈 나가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굳이 드라이버를 잡는 위험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케빈 나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힘들어졌고 공이 발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하면서 5∼6차례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샷을 했다. 3번 우드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다시 그 상황이 오더라도 드라이버로 샷을 했을 것"이라고 말해 드라이버를 잡은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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