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디만 10개로 코스레코드 10언더파 62타 맹위
▶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R 4타차 단독 선두

박성현이 첫날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0언더파 62타의 코스 레코드를 수립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올해 한국 여자오픈 챔피언인 박성현(22)이 코스 레코드의 맹타를 휘두르며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박성현은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0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의 맹위를 떨치며 2위에 4타차로 앞선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박성현이 이날 기록한 62타는 2012년이 대회 1라운드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세운 코스 레코드 9언더파 63타를 깨뜨린 신기록이다. 또한 지난 2003년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박희정이 세운 이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2위 안에 들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출전권을 따낸 백규정(20)에 이어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기회를 잡았다.
LPGA투어의 장타자 미셸 위(26),렉시 탐슨(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박성현은 비거리에서 밀리지 않았을뿐 아니라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경기를 압도해 나갔다. 2번홀에서첫 버디를 잡은 뒤 5~7번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터뜨린 데 이어 9~11번홀에서 다시 3연속 줄버디를 엮어 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잠시 파 행진으로 숨을 고른 박성현은 15,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9언더파로 내려간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5피트 거리의 버디퍼트롤 성공시켜 10언더파 62타의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성현은 “작년에는 출전 자격이 안 돼 코스밖에서 관전만 했다”며 “그것이 큰 도움이 됐지만 실제로 경기를 해보니 코스가 매우 어려웠다”고 버디 10개를 잡아 코스 레코드를 세운 선수답지 않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저리나 필러(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이 6언더파 66타로 박성현에 4타차 공동 2위를 달린 가운데 김효주와 지은희, 지한솔, 최운정 등이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3언더파 69타로 2위 리디아 고(18)와함께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