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6방으로 PS 한 게임 최다 홈런 신기록
▶ 화끈한 홈런 폭죽쇼로 최강 카디널스에 8-6

컵스의 루키 슬러거 크리스 브라이언트 (오른쪽)가 5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한 뒤 호헤 솔레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NLDS서 1패 후 2연승]
시카고 컵스가 홈런 6방을 터뜨리는 홈런 폭죽쇼를 펼치며 시즌 100승 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탈락의 벼랑 끝으로 몰아붙였다.
컵스는 12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6회를 마치지 못하고 5안타 2포볼로 4실점하고 물러났음에도 불구, 타선이 홈런 6방을 포함, 장단 13안타로 8점을 뽑아내며 폭발한 데 힘입어 카디널스를 8-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컵스는 5전3선승 시리즈에서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두고 지난 2003년 이후 12년만의 NLCS(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시리즈 4차전은 13일 오후 1시37분(LA시간)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었던 카디널스는 이날 컵스의 천하무적 에이스 아리에타를 상대로 제이슨 헤이워드가 6회초 투런홈런을 뽑아내 4-5까지 따라가는 등 끈질긴 저력을 보였으나 컵스의 영 슬러거들의 소나기 홈런포 공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다승왕이자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에이스 아리에타를 선발로 내세운 컵스는 2회초 카일 슈와버가 카디널스 선발 마이클 와카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카디널스는 아리에타의 제구력 난조에 편승,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는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컵스의 홈런 폭죽쇼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4회말 스탈린 캐스트로의 솔로포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5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투런포와 앤소니 리조의 솔로포 등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5-2로 달아났다. 카디널스도 6회 헤이웨드의 투런포로 응수하며 5-4로 따라붙었으나 이날은 컵스의 대포가 더 셌다. 6회말 호헤 솔레어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 카디널스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를 두들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려 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컵스는 이어 8회말 덱스터 파울러의 솔로홈런으로 8-4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카디널스는 9회초 스티븐 피스카티가 투런홈런을 때렸으나 점수차를 좁힌 것에 그쳤다.
컵스의 1~6번 타선이 한방씩 쏘아올린 홈런 6개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컵스 에이스 아리에타는 5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고도 5안타 2포볼로 4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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