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이 동생 은숙씨, 오른쪽이 언니 복남씨.
고아원을 거쳐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 한국 출신 이복 자매가 이별 39년 만에 미국 병원의 같은 층에서 일하다가 기적처럼 상봉했다.
신복남(46·미국 이름 홀리 호일 오브라이언)씨와 신은숙(44·미건 휴즈)씨는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의 닥터스 병원 4층에서 근무하다가 둘 다 한국에서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한 환자의 말을 듣고 친해져 유전자(DAN) 검사를 받은 끝에 지난 8월 자매라는 믿기 어려운 결과를 접했다. 지역 신문인 새러소타 헤럴드 트리뷴은 신씨 자매의 불가사의한 상봉을 10일 비중 있게 소개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복남씨와 이복동생 은숙씨는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새엄마 밑에서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여의치 않은 가정 형편에 자매는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동생 은숙씨가 5살 된 1976년 뉴욕으로 입양되면서 둘은 헤어졌다.
2년 뒤 언니 복남씨도 버지니아 주로 입양돼 새 삶을 살아오다, 어느덧 각각 44살, 46살이 된 올해 운명적으로 서로를 찾았다. 알고 보니 둘 다 간호요원이 되어 있었는데 같은 시기에 플로리다 주 새러소타에 있는 병원으로 직장을 옮기게 된 것.
새 직장 동료로 만난 두 사람은 성도, 어릴 적 배경도 같다는 사실에 바로 DNA 검사를 했고, 언니 동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