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마지막 승부서 아쉬운 패배…미국, 6회 연속 우승
인터내셔널팀이 객관적인 전력 열세 속에 맹추격을 벌였지만 미국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디국적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은 11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천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마지막 조인 배상문(29)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5승2무5패로 맞섰다.
하지만 승점 1차를 뒤집지 못한 인터내셔널팀은 최종 승점 15.5-14.5로 우승컵을 미국에 넘겨줬다.
미국은 2005년 대회부터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인터내셔널팀과 역대 전적에서도 9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확인했다.
대회 사흘째까지 승점 8.5-9.5로 추격한 인터내셔널팀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탄탄한 전력의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
인터내셔널팀은 두 번째 주자인 애덤 스콧(호주)이 리키 파울러(미국)에 6홀차 완승을 거두고 1번 주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패트릭 리드(미국)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끌어내 초반에는 대등하게 갔다.
하지만 미국은 더스틴 존슨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에 1홀차 승리를 낚았고, 베테랑 필 미컬슨이 찰 슈워젤(남아공)을 상대로 14번홀에서 5홀을 앞선 채 경기를 끝내며 12-10으로 승점차를 벌려 나갔다.
그러나 이후 우승에 필요한 승점 15.5점까지 3.5점을 남겨뒀던 미국은 주춤했고, 인터내셔널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J.B. 홈스(미국)와 17번홀까지 동점으로 맞서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인터내셔널팀에 소중한 승점 1을 보탰다.
인터내셔널팀에는 행운까지 따랐다. 통차이 짜이디(태국)와 대결한 버바 왓슨(미국)은 18번홀에서 40㎝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쳐 다잡은 승리를 넘겨주고 무승부를 허용했다.
여기에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의 추천으로 뽑힌 스티븐 보디치(호주)는 지미 워커(미국)를 2홀차로 꺾고 12.5-12.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18번홀에서 1m가 안되는 버디 퍼트를 놓쳐 버디를 기록한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1홀차로 패했고, 믿었던 인터내셔널티의 에이스 제이슨 데이(호주)는 잭 존슨(미국)에게 2홀차로 무너졌다.
마크 레시먼(호주)이 미국팀의 에이스 조던 스피스를 1홀차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맷 쿠처(미국)를 1홀차로 물리치면서 승부는 14.5-14.5,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조로 나선 한국의 배상문(29)과 빌 하스(미국)의 경기였다.
배상문은 17번홀까지 1홀차로 뒤져 18번홀에서 무승부를 노렸지만 하스에게 2홀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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