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유교책판이 보관된 한국국학진흥원 내 장판각의 모습. <연합>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목판인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9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4∼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2차 회의를 열어 한국의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추인해 등재가 확정됐다.
한국의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책판 718종 6만4,226장으로 구성된다. 내용은 유학자의 문집, 성리학 서적, 족보·연보, 예학서(예법에 관한 책), 역사서, 훈몽서(어린아이를 위한 책), 지리지 등이다.
또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1983년 6월30일부터 11월14일까지 생방송된 비디오테이프,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522건의 자료를 포함한다.
이번에 한국의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이 등재되면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13개로 늘어났다.
한국은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켰고 2001년에는 승정원일기와 직지심체 요절, 2007년에는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과 조선왕조 의궤, 2009년에는 동의보감을 유산 목록에 추가했다. 이어 2011년에는 일성록과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2013년은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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