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버스사고 숨진 김하람양의 부모
▶ ‘차마…’ 카톡의 글 감동적
지난달 24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발생한 관광차 ‘라이드 더 덕스’ 충돌 사고로 숨진 한인 여학생 김하람(20ㆍ사진)양이 장기를 기증한 것으로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김양의 장기기증 사실은 청천벽력 같은 딸의 사고 소식을 듣고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시애틀로 달려온 아버지 김순원 목사가 친지들에게 보낸 글에서 밝혀졌다.
김 목사는 이 글에서 “술과 담배 등 몸에 해로운 것을 입에 대지 않고 깨끗하고 건강하게 자란 하람이의 장기를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 새 생명을 주게 하셔서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장기기증 결정에 앞서 마지막으로 딸을 축복하고 우리 부부가 열심히 살 것을 딸에게 약속했으며, 찬송하고 축복기도까지 한 뒤 하늘나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의 글은 한 지인이 ‘차마 제목을 부칠 수 없어요’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등을 통해 퍼지면서 ‘감동의 글’로 많은 한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김 목사는 이 글에서 “저희 부부와 여러 동료 목사님의 기도대로 우리 하람이가 깨어나길 바랐지만 하나님은 천국으로 부르셨다”며 “이해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꿈인지 생시인지 몇번씩 입술을 깨물고 허벅지를 꼬집어봤다”고 자식을 잃은 부모의 절규를 표현한 뒤 이번 일로 고난당하고 아파하는 이들을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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