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가 암에 적게 걸리는 이유는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인간보다 무려 20배나 많이 지닌 덕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SA 투데이가 8일 소개한 내용을 보면, 보통 인간은 TP53이라고 불리는 종양 억제 유전자를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하나씩 받아 총 2개를 지니고 있다.
이에 반해 코끼리의 몸에서는 무려 40개나 TP53이 발견됐다고 유타대학 헌츠먼 암센터의 소아 종양학자인 조슈아 시프먼이 밝혔다.
시프먼 교수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실었다.
시프먼 교수는 암 발병을 억제하는데 결정적인 노릇을 하는 유전자인 TP53을 ‘게놈(유전체)의 수호자’로 묘사했다. 이 유전자는 여러 유전자적인 실수를 살펴 손상된 세포를 즉시 사멸하는 역할을 한다.
TP53 유전자를 많이 지닌 덕분에 인간과 비슷한 수명(70년)을 누리는 코끼리가 암에 걸려 죽을 확률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암은 인류의 사망 원인 중 11∼25%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생물학과 교수로 종양 억제 유전자를 최초로 발견한 로버트 와인버그는 이번연구가 진화의 퍼즐을 푸는데 실마리를 던져줄 것으로 예상했다.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진화한 대형 동물 중에는 코끼리와 더불어 북극고래(수염고래)도 있다. 북극고래는 코끼리보다 훨씬 크고 더 장수(수명 200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