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카스피해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이란 영토에 떨어졌다고 CNN 등 언론들이 8일 복수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시리아를 겨냥한 적어도 4발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이란 영토에 떨어졌다며 이들 미사일은 러시아가 최근 개발한 ‘칼리브르’로, 실전에서 사용된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미사일이 떨어진 이란 지역은 모두 교외 지역이어서 인명피해 등은 없었던 것으로 관리들은 전했다.
카스피해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시리아 북동부의 목표까지 도달하려면 약 800㎞의 거리를 날아가야 한다.
러시아는 이날 26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도 연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미사일이 시리아로 날아가다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즉각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타스통신을 통해 발표한 이고르 코나셴코프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군사) 분야에 있는 모든 전문가들은 공격 전과 후의 목표 영상을 확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러시아 군함에서 발사된 미사일들이 “모두 목표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러시아 무인기가 시리아 상공을 24시간 감시중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미국 국무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이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30분 이상 전화통화를 했고, 이 과정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속하지 않은 집단을목표로 삼는 것”에 대해 러시아 측에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이란에 떨어졌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러시아의 최근 시리아 공격의 90%는 IS 점령지역이 아닌 시리아 반군 점령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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