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서 펭귄프레스로 “더 명예로운 곳” 이직
▶ 출판계 영향력 화제
미국의 유명 출판사 펭귄 출판그룹의 문학 전문 임프린트 ‘펭귄프레스’편집장을 한인 2세가 맡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에드 박(45·한국명 박준서·사진)씨로, 그는 교양 문예지 ‘뉴요커’와 잡지 ‘북포럼’ 등에서 도서 서평가와 서평 편집자로 일한 베테런 편집자인 동시에 펜-헤밍웨이상 최종후보에 오른 소설가이기도 하다.
박씨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문예창작 강의를 하다 2011년 아마존 출판그룹의 소설부문 편집장으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출판 편집자의 길에 들어섰고 지난해 말 펭귄 프레스로옮겨 편집장을 맡은, 미국 문학출판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문학번역원 국제 웍샵 참석차 부친과 2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박씨는 “어려서부터 읽기와 쓰기를 정말 좋아했고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작가의 길이 쉽지않아 신문에서 오래 일했고 잡지 편집자로도 있으면서 온갖 글쓰기를 했다”며 “영어문학을읽고 쓰는 것은 이민자의 아들로 미국사회의 일부분이 되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금도 언제든지 한국 문학작품, 뉴스, 문화 콘텐츠에 끌리고 매료되는 것을 멈출 수 없다"며 "이곳 종로에서 학생운동을 하던 때 이야기를 해주는 부모님이 한국과 저를 잇는 마지막 고리인데 그 연결고리를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작에도 동포로서 한국인에 대한 생각, 한국 문학에 대한 이야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저의 정체성 등 한국 이야기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유명한 편집자(박씨)의 퇴사가 아마존 출판 부문에 차질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씨는 이와 관련해 "펭귄은 더 명예로운곳이기 때문에 온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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