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주민 1,500명 상대‘불만사항’조사 결과
‘천사의 도시’ LA에 사는 주민들은 교통과 치안문제에 대해 가장 불만이 많고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USC와 LA타임스, 캘리포니아 커뮤니티재단이 지난 9월10일부터 24일까지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명 가운데 1명에 해당하는 55%는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발생하는 교통정체가 가장 큰 불만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LA 카운티 주민들이 교통체증에 불만을 갖는 것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한 조사기관이 공개한 전국 교통정체 분석자료에 따르면 LA 지역은 워싱턴 DC 다음으로 교통정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 통근자들은 매년 80시간 이상을 교통정체로 도로 위에서 시간을 허비해 연간 82시간을 허비하는 워싱턴에 이어 최악의 교통체증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교통문제에 이어 카운티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이슈는 갱범죄를 포함한 치안문제로 전체의 35%가 이를 지적했다.
특히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전체 범죄발생이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하는 등 범죄율 증가가 주민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A 카운티 주민들 가운데 각종 페이먼트를 포함한 재정문제가 치안문제 못지않게 걱정이 된다는 응답도 31%를 차지했으며, 연일 치솟는 렌트와 집값 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도 31%를 기록하는 등 주거비용 증가로 인해 카운티 주민들의 재정적 만족도가 점차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은퇴 이후 노후문제 및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걱정을 하는 주민들도25%에 달했다.
LA타임스는 카운티 주민 상당수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사회 봉사 등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 가운데 49%는 커뮤니티 봉사 등 지역 현안에 참여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답했으며, 경제적으로 봉사와 기부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도 42%에 달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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