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인해 주 전역에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LA의 대표적 부촌 중 하나인 벨에어에 거주하는 한 저택이 무려 1시간에 1,300갤런 꼴로 물을 쓴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물 낭비 관련 조사기관이 지난 6월1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벨에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1시간에 무려 1,300갤런의 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하지만 이 저택 거주자에 대한 자세한 신상은 LA 수도전력국(DWP)이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분석을 통해 이 저택에서 1년에 약 1,200만갤런의 물이 사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는 하루에 3만2,000갤런의 물이 사용되는 셈인데 이는 평균 90가구가 사용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우편번호 중 하나인 ‘90077’의 한 저택에서 시간 당 1,300갤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에 약 9만달러를 수도요금으로 지불하는 것과 같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같은 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화장실 변기 물을 6,400번을 내려야 하는 셈이며, 약 135명이 하루에 각각 1시간씩 샤워를 하는 셈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벨에어 지역의 저택들의 경우 보통 15~20개의 방과 24개의 화장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지역의 경우 지난 4월까지 가주 전역에서 물 사용량이 가장 높은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당시 물 사용량 1위는 웨스트우드, 2위는 베벌리힐스, 3위는 브랜트우드로 모두 벨에어 인근 지역이며 벨에어는 물 사용량 4위로 나타났다. 한편 DWP는 물 사용량이 높은 이 저택 소유주에게 물 사용량을 줄일 것을 촉구하고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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