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폭행을 가했고 경찰은 왜 신고접수를 거부했을까.
뉴욕 한인이 피해를 입은 미스테리 사건이 일년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
뉴욕 브롱스의 한 병원에서 의문의 폭행피해로 중상을 입은 40대 한인남성 사건을 경찰이 1년만에 수사에 착수해 비상한 관심이 일고 있다.
뉴욕시경(NYPD)이 지난해 10월6일 몬트피어 병원 기계실에서 심한 폭행을 당한채 발견된 직원 김모(46) 씨에 대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 병원 엔지니어였던 김씨는 당시 머리를 둔기에 맞은 흔적과 함께 두개골이 파열된 상태였다. 김씨는 뇌출혈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거동을 하지 못하는 등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당시 관할 52경찰서는 ‘병원 내부의 일’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신고접수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사건의 단서조차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피해자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주변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같은 사연이 최근 뉴욕한국일보에 의해 보도되는 등 공론화되자 경찰도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김씨의 부인 헬렌 김씨는 NYPD의 요청으로 마이클 김 변호사와 함께 브롱스 소재 52경찰서를 찾아 담당 형사와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담당 형사는 피해자 김씨가 폭행을 당한 몬트피어 병원의 관계자들을 찾아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특히 폭행 피해 사실을 병원이 신고하지 않은 이유와 피해자가 신고를 했음에도 이를 거부한 경관이 누군지도 파악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제야 수사가 제대로 시작된 만큼 범인을 잡을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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