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릿 바라라 뉴욕남부 연방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6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명의 유엔 관계자들의 뇌물혐의 기소를 전하면서 범죄관련 도표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제68차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존 애쉬(61)가 6일 뇌물수수 혐의로 연방 검찰에 체포된 후 기소됐다.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애쉬 전 의장은 2013∼2014년 유엔총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마카오의 부동산 개발업자를 포함한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13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이번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유엔 창설 70주년 이래 보기 드문 부패사건으로 기록되며 오점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프릿 바라라 뉴욕남부 연방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이끄는 수사팀은 애쉬전 의장을 이날 오전 뉴욕 돕스페리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5명과 함께 기소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 USA 투데이 등 언론이 전했다.
애쉬 전 의장에게는 외교관 면책특권 대상이 아닌 세금관련법 위반혐의가 일단 적용됐다.
바라라 검사장은 이어 기자회견을 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애쉬 전 의장은 카리브해 섬나라인 안티구아 바부다 출신으로, 이 나라의 유엔대표부 대사를 지냈다.
애쉬 전 의장은 마카오 부동산재벌 응랍셍(68)으로부터 50만달러가 넘는 뇌물을 받았으며, 그 대가로 유엔이 후원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회의시설인 ‘마카오 컨퍼런스 센터’가 건립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하는 문서를 유엔 사무총장실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쉬 전 의장은 아울러 유엔에서의 활동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또다른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80만달러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애쉬 전 의장에게 건너간 뇌물이 다양한 형태였다고 전했다.
공소장에는 가족여행 비용이나, 자택의 사설 농구코드 비용 3만달러를 대신 지불하도록 하는 형태가 적시됐다.
그의 은행계좌에는 2012∼2014년총 300만달러가 넘는 돈이 예치돼 있었으며 이는 은행 대출금을 갚거나, BMW 승용차 리스대금 4만달러를 지불하거나, 5만4,000달러를 주로 롤렉스 손목시계 2개를 사는 등의 용도로 사용됐다.
한편, 로렌조는 변호인을 통해 “선의에서 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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