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정부가 연방 국민의료보험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각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을 승인했다.
주 내 최대 건강보험사인 HMSA는 27.3%의 인상치를 승인 받아 가장 저렴한 21세 이하의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돌발재난보험의 경우 월 77달러 3센트, 가장 비싼 64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플래티넘 플랜은 월 819달러 65센트로 인상됐다. 카이저 보험의 경우 최저 84달러 14센트에서 최고 619달러 38센트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주정부 관리들과 보험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바마 케어를 취급하는데 소요되는 자체적인 비용을 과소평가해 손실분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보험료 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HMSA는 오바마케어를 통해 자사의 건강보험플랜에 가입한 2만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당초 49.1%로 역대 최대폭의 보험료 인상을 요청해 왔으나 주 보험감독원은 이보다 낮은 27.3%로 조정한 반면 카이저의 경우 오바마케어 플랜에 가입한 1만 6,000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처음에는 8.7% 인상을 요청했으나 국민의료보험제도와 관련한 규정에 따라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계산해 정부에 요구한 인상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고용주 직원혜택컨설팅업체인 Benefit Plans Solutions의 폴 톰 대표는 “오바마케어는 시스템 개혁으로 보험플랜의 종류를 다양화 함으로써 보험가입자의 숫자는 늘렸으나 이에 따르는 가격과 비용상승은 예상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HMSA측은 이번 보험료 인상이 전체 가입자의 약 3%에만 해당된다고 밝히며 국민의료보험이 아닌 고용주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건강보험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이 인상되는 오바마케어 플랜들의 보험료는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며 가입기간은 11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이제부터는 폐쇄결정이 내려진 하와이 헬스커넥터가 아닌 연방정부 직영의 인터넷 웹사이트인 https://www.healthcare.gov 를 방문해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입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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