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활동 박계형 소설가 작품 ‘환희’ 영문판 출판
“오랫동안 소망하던 일이 이뤄져 기쁩니다”
한국의 소설가 박계형(사진)씨의 작품 ‘환희’가 이르면 내년 봄 ‘Colors of Life’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박씨는 뉴욕에 있는 출판사 페이지 퍼블리싱(Page Publishing)과의 계약소식을 밝혔다. 미국에선 아나스타샤(Aanastasia)란 이름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저처럼 6.25를 겪은 세대는 미국에 고마운 마음이 있어요. 영문판 환희가 출간되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문학으로 미국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것 같아 더 기쁠 것 같아요”
박씨는 60~70년대를 풍미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자궁암으로 죽어가는 32세 여인의 순애보적 삶을 그린 연애소설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은 4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고, ‘정이 가는 발자국 소리’ ‘해가 지지 않는 땅’ 등의 작품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 문학을 세계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외국어판 출판에도 힘을 쏟았다. 2005년에는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을 일본어로, 2007년에는 환희의 영문판을 영국에서 출간했다. 환희는 2011년 중국어로도 번역, 중국에서도 출판을 준비 중이다.
여러 작품 중 특히 ‘환희’를 외국어로 번역, 출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씨는 ‘환희’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선과 악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죄가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선과 악의 개념이 무너진 세상을 살고 있다”며 “하지만 어느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며, ‘환희’는 아버지와 아들의 삶을 통해 이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환희’를 통해 잊어버린 것을 다시 찾아내고, 각자가 빛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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