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LA 한인업주 폭행 발생 15일째 진척 없어…
▶ 윌셔주민의회, 마켓 앞 촉구

6일 사우스LA 지역 55가 마켓 앞에서 업주 이용기(왼쪽부터)씨와 스캇 서 윌셔센터 주민의회 의장, 흑인여성협회 멜바 카터 사무총장이 사건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사우스LA 지역에서 한인마켓 업주가 청소년 절도범을 제지하려다 집단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본보 1일자 A1면 보도) 한인 및 흑인 단체 관계자들이 나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을 신속히 검거하고 더 이상 이 지역에서 선량한 한인 업주들이 이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촉구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의장 스캇 서) 관계자들과 흑인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들은 6일 이번 사건이 발생한 사우스LA 지역 55가 마켓 앞에서 회견을 갖고 관할 경찰서인 LA 경찰국(LAPD) 뉴튼경찰서의 호르헤 로드리게스 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의자 체포와 함께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로드리게스 뉴튼경찰서장은 수사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용의자들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서장은 “마켓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들의 모습과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모은 정보와 제보전화를 통해 용의자들을 곧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나온 흑인여성협회 멜바 카터 사무총장은 앞으로 이같은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며 흑인 커뮤니티에 이번 사건을 알려 용의자 체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뉴튼경찰서 관할 지역을 비롯한 사우스LA 지역에서 마켓과 리커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은 LA 폭동 이후 한흑 유대강화 노력이 꾸준히 이뤄져오고 있지만 여전히 절도 등 범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55가 마켓 업주 이용기(56)씨는 “이런 일은 신문이나 텔리비전에서나 봤지 나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 지역 경찰들의 순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한인 업주들도 치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소에 나온 이씨는 사건 당시 입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몸이 불편한 상태이지만 이번 사건이 알려진 후 사설경비업체에서 매일 저녁 이씨의 업소 앞을 지켜주고 있고 LA 범죄피해자 보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캇 서 윌셔센터 주민의회 의장은 “커뮤니티가 나서서 용의자 검거를 위해 힘을 모으고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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