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멋대로 한식메뉴 영문표기
▶ 한국정부·한식재단 3,300개 관련단체 배부 로마자 표기법 기준
“곰탕이 ‘Bear Tang’ 육회가 ‘Six Times’ 라고?”한국 내외 외식업체에서 사용하는 한식메뉴의 외국어 표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외국인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법 50선’을 마련해 한국과 해외 외식업체와 음식점 메뉴판 제작업체, 해외 한식세계화협회 등 3,300여개 업체와 단체에 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내외 외식업체에서 쓰는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가 업소마다 제각각이어서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 도표> 올바른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 정착이 미흡해 ‘bear tang’(곰탕), ‘six times’(육회), ‘dynamic stew’(생태찌개), ‘knife-cut noodle’(칼국수) 같은 엉터리 번역이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실정이다.
이번에 마련한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법은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발표한 주요 한식명 로마자 표기·번역 표준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곰탕의 올바른 로마자 표기를 ‘gomtang’, 올바른 영어 번역은 ‘beef bone soup’으로 하는 등 외국인이 많이 먹는 한식 메뉴 50개의 올바른 외국어 번역이 담겼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정확하게 알리고, 제대로 맛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식이 세계 음식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면서 “한식메뉴를 외국어로 정확하게 표기하는 것은 우리 음식문화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표기는 손님에게 주인의 수준까지도 평가받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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