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아킨’ 상륙 S.캐롤라이나 200년만의 폭우… 비상 선포
▶ 화물선, 바하마서 교신두절
허리케인 호아킨으로 인한 폭우로 홍수사태가 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침수된 아파트 건물 앞의 차량들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미국 동부 해안에 초대형 허리케인 호아킨이 상륙하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200여년만의 기록적 폭우가 내려 홍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바하마를 거쳐 지난 3일 동부 해안으로 북상한 호아킨은 4일까지 이틀간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면서 지역에 따라 최고 2피트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도로와 주택 등이 대거 침수됐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타운과 컬럼비아, 플로렌스 등 지역은 도로가 사람 허리 높이까지 물이 잠기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 지역의 폭우 대처 노력을 연방 차원에서 지원하라며 연방기관들이 협력해 재난 구조활동을 뒷받침할 것을 명령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정부는 피해지역에 휴교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위험한 홍수지역에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애초 4급 허리케인으로 예측된 호아킨은 바하마 해안을 빠져나오면서 중심 최대 풍속 시속 125마일의 3급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약해졌지만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면서 호아킨의직접 영향권에 든 지역에서 폭우로물이 범람한 탓에 피해가 늘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주를 떠나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으로 향하던 미국 국적의 자동차 운반선 ‘엘 파로’가 호아킨의 영향으로 바하마의 크루커드 섬부근에서 교신이 끊긴 뒤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USA 투데이가 전했다.
엘 파로에는 미국 국적의 선원 28명과 폴란드 국적 선원 5명 등 총 33명이 탑승했다. 엘 파로가 호아킨과 사투를 벌이다가 사라진 버뮤다 삼각지대(버뮤다 제도-플로리다-푸에르토리코)는 배나 비행기의 파편은 물론 실종자의 수색이 어려워 ‘마의 바다’로 알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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