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로 은퇴 후에도 따르고 싶은 인생 보여주고파
▶ 한 맺힌 ANA 챔피언십은 지팡이 짚고도 나갈 것
‘영원한 골프여왕’ 박세리가 내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LPGA투어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LPGA투어 전 경기에 출전하겠습니다. 그리고 후회도, 미련도 없이 은퇴하겠습니다.”
‘영원한 골프 여왕’ 박세리(38)가 내년을 마지막으로 LPGA투어 은퇴를 발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경기도 여주솔모로 컨트리클럽에서 연합뉴스 와인터뷰에 응한 박세리는 “내년 시즌은 그동안 LPGA투어 생활을 총정리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메이저 2승 포함해 4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LPGA투어에 데뷔한뒤 19시즌만에 LPGA투어를 떠나는셈이다. 박세리는 내년 시즌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12월 올랜도로건너가 선수로서 마지막 동계 훈련캠프를 차리기로 했다.
지난 6월 KPMG 여자PGA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르고 어깨 통증으로 기권한 이후 공식 대회에 전혀 출전하지 않은 박세리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면서 “쉬면 낫는 거라 쉬다보니 시즌을 통째로 쉬게 됐을 뿐 몸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골프 선수로 많은 것을 이뤘다”고 자부하는 박세리는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때”라고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가족’을 말했다. 골프를 빼곤 가족과 해본 게 아무것도 없다는 박세리는 “골프 때문에 하지 못했고 골프 때문에 미뤘던 게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퇴 이유는 ‘후배 사랑’이다. ‘박세리’를 바라보고 골프를 한 후배들이 지금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고맙고 대견하다는 박세리는 “골프 선수 이후에도 따르고 싶은 인생을 그들에게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세리는 은퇴해도 ANA챔피언십은 우승할 때까지 출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회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미완성 상태인 박세리는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이 대회는 우승할 때까지 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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