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지자체·한미업체 등 330곳 참가
▶ 8도 농수산물·특산품·먹거리 풍성
2일 농수산물 및 특산품 부스에 많은 한인들이 몰려 한국에서 온 제품들에 관심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한인축제 장터, 한국 고향에 온 것 같아요!”
제42회 LA 한인축제에서 한인 중소업체와 주류사회 대기업, 한국 지방자치단체 농수산 특산품 업체, 중소기업 우수상품 판매 업체들이 합심해 약 330개 부스를 설치했다. 축제 이틀째인 2일 한인과 다인종 주민들은 오전 시간대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장터부스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국제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장터부스 내 농수산물 특산품, 우수 생활용품, 한인농장 수확작물 등을 구입하고 떡볶이, 매실, 핫도그, 바비큐, 군옥수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봤다. 백인,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 주민들은 농수산물 특산품에 호기심을 보이고 샘플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산물을 판매하는 ‘농수산물 엑스포’ 부스 130여개는 한국 팔도 지방자치단체 산하 지역 업체들이 참여했다. 농수산물 엑스포 장터 시설은 예년보다 커지고 전광판을 도입해 산뜻함을 살렸다. 장터를 찾은 이들은 현대적 시설에 한국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라고 입을 모았다.
엑스포 장터 참여 업체들은 ‘젓갈, 김, 홍삼, 도자기와 찻잔, 고춧가루, 건강차, 유기농쌀, 곶감, 멸치, 오징어’ 등 현지직송 식품을 선보였다. 각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도 해당 지역 특산품을 알리는 부스를 찾아 홍보에 열중했다.
서천군 특산품협회 이정아씨는 “올해 처음 LA 한인축제에 참여해 전통찻잔, 김, 죽염된장, 고추피클, 한산모시 등 최고급 특산품을 가져 왔다”며 “한인들께서 진짜 서천에서 가져온 식품이 맞냐고 물으시는데 우린 진품이다. 서천군 특산품 홍보부스에 많이 오셔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 중소기업 15개 업체는 올해 처음으로 ‘제1회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들 업체는 부스 30개를 마련해 IT제품,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 우수 생필품을 판매해 인기를 얻었다.
LA 지역 한인과 중소업체들도 장터부스와 먹거리부스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루선밸리 마리아 대추농장에서 온 한인들은 왕꿀대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먹거리장터에 ‘유미떡볶이’를 판매한 송문씨는 “지인들끼리 한인축제 기간에 먹거리를 판매해 보려고 장터에 참여했는데 반응이 참 좋다. 부스 구입비의 4배 수익이 목표”라며 웃었다.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에서는 음악과 댄스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연이 계속돼 관람객 흥을 돋웠다. 루선밸리에서 온 폴라 이씨는 “한인들이 이렇게 많이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드문데 농악과 한국 대중가요 공연이 펼쳐져 고향에 온 것 같다. 우리들 정서에 맞는 분위기를 느끼고 같은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따뜻하다”고 말했다. 한인 2세 조엘 김(23)씨는 “친구들하고 불교문화 체험관에서 불국사 모형을 만들었는데 다 공짜라서 신나고 재미있다”며 웃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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