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노출 꺼려…’공화당 지지자의 전통적 아내상과 다른 탓’ 분석
US오픈테니스 경기 관람 중인 멜라니아(왼쪽)와 트럼프 (AP)
거침없는 언사를 쏟아 내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69)와 대조적으로 그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45)는 말을 아끼며 언론에 잘 등장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30일 트럼프보다 24세 어린 모델 출신 아내 멜라니아가 남편의 선거운동에서 모습을 감췄고 대신 트럼프의 딸인 이반카 트럼프(33)가 배우자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역시 그동안 자신을 소개할 때 뉴욕에 사는 억만장자이고 ‘협상의 기술’ 저자라고 말할 뿐 아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멜라니아의 침묵은 공화당원들이 생각하는 전통적인 아내의 모습과 멜라니아의 모습이 거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귀화 시민이며 트럼프의 3번째 부인이다. 모델 시절 누드 화보 촬영을 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공화당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공화당 여론조사요원 프랭크 룬츠는 "멜라니아가 트럼프의 옆에서 보이지 않는 것은 공화당원들의 전통적인 결혼관에 들어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지난달 CNN에 나와 "아내는 내게 매우 흥미로운 말을 해주고 내게 평점을 준다"면서 아내가 비공식적으로 선거운동에 도움을 준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두 번째 퍼스트레이디가 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는 1825년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아내 루이자 애덤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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