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통일 강조·실향민 향수 달래줄 목적
▶ 데이빗 류 시의원 지역구인 4지구 우선 고려
LA 평통이 미주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에 한국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줄 ‘통일 염원비와 망향대’ 기념물 건립을 추진한다. LA 평통은 통일 염원비 건립사업을 데이빗 류 시의원 지역구인 4지구에 추진하기로 하고 류 시의원 측에 이를 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A 평통이 세우려는 통일 염원비가 목적이 불분명하고 30만달러 정도의 예산 확보 방안과 미국에 세울 필요가 있는 시설물이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A 평통은 미주 지역 한인 및 차세대 자녀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실향민들에게는 이산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는 기념물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비 건립사업은 17기 출범 당시 임태랑 회장이 임기 중 추진할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것으로, LA 평통은 지난달 29일 이번 사업과 관련해 첫 모임을 갖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데이빗 류 시의원 사무실에 장소 선정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임태랑 회장은 “아직 장소 선정 등 구체적인 결과물은 없지만 17기 출범 당시 6가지 주요 사업으로 실향민들과 미주 한인사회 통일운동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통일 염원비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설치 장소로 LA시 4지구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LA시 역사상 첫 한인 시의원이 탄생한 지역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한인타운과 근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평통 측에 따르면 통일 염원비 건립에는 약 3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특히 4지구 내 기념비 설립이 어려울 경우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 설치하는 차선책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필요 예산의 상당부분은 일단 평통 내부에서 마련하겠지만 기금모금 행사를 비롯해 한국에서 지원받는 방안도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라며 “추진위원회 내부에서도 4지구보다 한미 우호의 상징인 우정의 종각이 있는 샌피드로에 기념비를 건립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적의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데이빗 류 LA 시의원 측은 “장소 선정 등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법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이슈들이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또 평통 측이 원하는 장소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검토해 나가야 하며 시 차원에서 도울 일이 있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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