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내려다본 암흑 속의 북한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0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내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 씨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반도의 밤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말부터 ISS에서 지내는 켈리 씨는 우주에서 네 번째 활동하는 베테랑 우주비행사다.
켈리 씨가 찍은 사진을 보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남한 지역은 환한 불빛이 뚜렷하지만, 북한은 평양의 작은 점 모양의 빛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암흑’에 가까운 모습이다.
켈리 씨는 트위터에 사진을 게재하며 "전기 없이 살아가는 북한 주민의 모습을 눈으로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002년에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남북한의 대조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당시 언론에 "한국은 불빛과 에너지, 활력이 넘치며 경제가 급성장하는 반면 북한은 암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NASA도 작년 2월 비슷한 모습을 담은 한반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남북한의 대조적인 모습은 북한의 극심한 전력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남한의 발전설비 총용량은 8만7천메가와트(MW)에 북한은 7천200메가와트(MW)로 남한이 북한의 12배에 달한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박사는 지난 6월 VOA에 "북한이 2000년도에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러시아제 중고 전력 설비들을 도입해 가동했었다"며 "하지만 설비 수명이 다하다 보니 결국 발전설비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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