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USA, 프랑스 출신의 컨설턴트, 미술관장 등 미국 현지의 각계 인사들이 ‘케이컬처(K-Culture)’를 구성해 한류 확산에 나서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UN)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 같은 다양한 인물들로 구성된 케이컬처 서포터즈 발대식이 28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케이컬처 서포터즈는 현지 문화예술계·학계·스포츠계·패션계 인사 및 한국전쟁 참전용사, 학생 등 16명으로 구성되는 모임이다.
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독특한 이력들이 눈에 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해 미스USA 출신으로 배우이자 모델인 니아 산체스(25)씨는 태권도 4단의 유단자로 세계태권도연맹(WTF) 태권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태권도 코치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권유로 8살부터 태권도를 배운 뒤 온 가족에게 태권도를 전파했으며 자신은 태권도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출신으로 뉴욕 유명 레스토랑 ‘르 콜로니얼’의 재개장을 담당한 서비스업계 컨설팅 전문가인 에드가 버드빌(36)씨는 박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 유학하던 시절 하숙집 주인이었던 장 버드빌 그르노블 도지사의 손자다.
이 같은 인연을 계기로 버드빌씨도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뒤 여행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등 한국에 애정을 갖고 있다. 버드빌씨의 조모는 당시 인연으로 2013년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당시 재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뉴욕 내 퀸즈지역의 미술관인 퀸즈뮤지엄의 로라 라이코비치(41) 관장도 서포터즈로 이름을 올렸다. 구겐하임미술관과 퍼블릭아트펀드 등에서 활동한 경력으로 뉴욕 미술계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 5대 발레단 중 하나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아시아계 수석무용수인 서희(29)씨,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인 시에나 로드리게스(16)양, 한식 요리경연대회 뉴욕예선전 우승자인 마조리 실바(35)씨, 백악관 과학기술수석실 보좌관인 세스 앤드류(36)씨 등 다양한 이들이 서포터즈에 포함됐다.
이들은 한국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한·미 간 문화 이해와 교류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을 거점으로 한류 확산을 도모하고 나아가 재외 한국문화원을 국가브랜드 제고와 한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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