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개발정상회의, 28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어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강력한 기후변화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부터 시작되는 제70차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 기조연설을 앞두고 주말인 26일과 27일 각국 정상과 대표단은 주요 현안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등 주요 정상들은 27일 개발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28일에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대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 시리아와 예멘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이란이 정치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란 정부가 현 시리아 집권세력의 최대 동맹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란은 예멘을 수개월째 점령하고 있는 시아파 후티 예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반 총장과의 면담 뒤 로하니 대통령은 유엔 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이란은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협상 타결은 중동지역의 평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이라는 결실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성지순례 도중 벌어진 대형 압사 사고를 거론, “가슴이 미어지는 일”이라며 “신속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난민사태의 진앙인 시리아 인접국인 레바논의 살람 타맘 총리는 26일 유엔에서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이 레바논 경제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레바논에는 120만명 정도의 시리아 난민이 들어와 있다고 전한 뒤 이는 레바논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유엔이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기금에 20억달러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중국은 이 기금에 대한 지원 규모를 2030년까지 120억달러로 늘리겠다며 ‘통 큰’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세계 최빈국들이 중국으로부터 빌려간 부채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부분에 대해선 전액 탕감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도, 브라질, 독일, 일본 등 4개국 정상은 합동 회담을 열어 전 세계적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5대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현행 안보리 제도는 5대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 등으로 전 세계 현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개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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