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 40년 후 미 인구분포
미국의 아시안 이민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40년 뒤인 2055년에는 히스패닉을 제치고 최대 이민자 그룹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2065년에는 미국 전체 인구 비율에서 아시안이 처음으로 흑인을 추월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퓨 리서치센터와 미국 센서스 자료를 종합해 나온 결과로, 오는 2055년부터 아시안 이민자 인구가 전체 이민자의 36%를 차지하면서 히스패닉 이민자 비율 34%를 추월할 것이라고 27일 LA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이민자는 히스패닉이 전체 중 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55년부터는 34%, 2065년에는 31%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아시안 이민자 인구는 2055년 36%에서 2065년에는 38%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히스패닉 이민 인구의 주요 출신국인 멕시코의 출산율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퓨 리서치의 히스패닉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60~1970년대 멕시코 가정의 자녀 수는 평균 7명 이상이었지만, 최근 2명 내외로 급감했다. 자연히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도 과거와 비교했을 때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퓨 리서치센터의 히스패닉 연구 디렉터 마크 휴고 로페즈는 “멕시코의 인구 변화에 따라 미국 이민자 비율도 줄어들 것”이라며 “그와 동시에 중국, 인도의 고학력자들의 미국 하이텍 분야 진출이 늘면서 아시안 이민 인구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안 이민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전체 인구 규모에서는 히스패닉이 여전히 아시안보다 더 많다. 이는 히스패닉이 신규 이민자 유입 외에도 미국 내 히스패닉의 출산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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