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생일에 선물을 받기보다 남에게 선물을 주는 것을 즐긴 미국의 꼬마 천사가 화제에 올랐다.
25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에 사는 이선 플린트 군은 9번째 생일이던 지난 19일, 지역 경찰견(K-9) 재단에 개 방탄복 구매 비용에 써달라며 손수 만든 수표와 함께 1천290달러를 냈다.
이 돈은 온라인 성금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닷컴에서 7월까지 3개월간 50명의 기부자에게서 모은 것으로, 사연이 알려진 뒤 성금이 더 몰려 25일 현재 기부 총액은 1천750달러로 늘었다.
개를 사랑하던 플린트는 올해 수업 때 경찰견을 데려온 경관이 자신만 방탄복을 착용하고, 경찰견에 몸에는 방탄복이 없는 것을 보고 경찰견 방탄복 성금을 걷기로 했다.
세인트 폴 경찰서는 예산 부족으로 개당 2천600달러인 경찰견 방탄복을 다 사지 못하고 지역 경찰견 재단에 지원을 기대던 터였다며 플린트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플린트의 부모는 그가 6살 생일을 맞을 때부터 흔한 생일 파티 대신 이웃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도록 뜻깊은 일을 해보자고 독려했고, 아들은 4년 내리 돈을 모아 지역 사회에 따뜻한 기부를 해오고 있다.
미국 언론과 고펀드미닷컴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플린트는 지난해 생일에는 미네소타 파충류 재단에 연구 비용으로 750달러를 건넸다.
2012년에는 홍수로 피해를 본 동물원 복구 성금으로 1천200달러, 2013년에는 동물원의 기린 전시에 써달라며 1천1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부모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감동적인 방법으로 생일마다 나누는 온정을 베풀고 아름답게 성장 중인 플린트는 내년 10번째 생일에는 거북이나 펭귄을 돕는 재단에 성금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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