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학력·숙련된 기술자들
▶ 인구 증가 아시아가 주도
[이민자 절반 아시아계]
미국 내 신규 이민자 유입이 지난해 100만명 이상 증가한 가운데 이민자 증가세를 히스패닉이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이민자 인구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LA타임스는 아시아계 이민자 유입이 최근 몇 년간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 내 새로운 이민물결이 일고 있으며 히스패닉이 주도하던 과거와는 뚜렷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본보 17일자 보도)를 인용해, 2014년 미국의 외국 태생 이민자 인구는 4,24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04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5.1%가 히스패닉이 아닌 아시아계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 이민자 수가 1년 새 100만명이 넘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처음으로 이로써 지난해 외국 출생 미 이민자들은 전체 인구의 13.3%를 차지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특히 신문은 히스패닉과 중남미 국가가 주도하던 미국 이민이 이제는 아시아 국가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지난 한해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 104만명 중에서 절반을 넘는 57만3,439명이 아시아 국가 출신들로 인도 출신 이민자는 17만1,000명, 중국 13만6,000명으로 멕시코 출신 이민자 12만9,512명을 추월했다.
지난해 기준 미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히스패닉은 500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아시안 인구도 347만여명으로 두 인종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한 타임스는 고학력과 숙련된 기술자들로 구성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한편 신문은 경제학자들과 인구학자들의 전망을 인용해 최근 미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앞으로도 수년간은 고급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계 이민자 인구 유입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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